거울보다 낯선 Far in My Mirror

디스위켄드룸

2021년 5월 6일 ~ 2021년 5월 29일

디스위켄드룸은 5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곽상원과 박신영 2인전 <거울보다 낯선(Far in My Mirror)>를 개최한다.

곽상원 작가는 동양화에서 출발해 지난 10여 년간 목탄, 아크릴, 그리고 유화 물감 등으로 매체 사용의 폭을 확대해가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 자연의 관계 등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상상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식과 각 작품을 위해 선택하는 매체의 충돌과 조화를 공존시킨다는 점에서 내용과 형식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반면 박신영 작가는 판화, 드로잉 그리고 설치 작업 등을 통해 자신의 영국 유학 생활을 비롯하여 폴란드, 모로코 등에서 조우한 이질적인 환경, 문화적 맥락을 소재로 다양한 작업 방식을 탐구함으로써 감상자가 미술을 감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내용이나 형식적으로나 이질적으로 인지될 수 있는 작품들의 병치를 통해 결국 감상의 병치가 어떻게 감각의 치환과 상호작용이라는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묻고 이에 답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12월에 서울 청담동에서 ‘방(room)’의 형식으로 처음 문을 연 디스위켄드룸이 청담동에서 올해 초 한남동으로 공간을 이전하고 열리는 첫 기획으로 현재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안재우 독립큐레이터이자 문화평론가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초대된 두 작가 모두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놓일 때 어떻게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초언어적 논의를 시도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긴밀한 컬렉티브를 기반으로 자기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디스위켄드룸의 태도를 암시한다. 

새로워진 디스위켄드룸에서 많은 관객들이 두 작가의 작업을 관람하며 예술적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건설적인 자기 성찰과 재발견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참여작가: 곽상원, 박신영 Sangwon Kwak, Shinyoung Park
협력기획: 안재우 Ahn Jae Woo
주최: 디스위켄드룸
후원: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출처: 디스위켄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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