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노래

이한열기념관

2025년 6월 9일 ~ 2025년 12월 26일

이한열기념관은 6월 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이 함께 부른 민중가요를 소개하는 전시 <광장의 노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금지곡을 비롯하여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7·8·9 노동자 대투쟁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울려 퍼졌던 민중의 노래와 투쟁의 구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민중가요가 걸어온 길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1부 <1980년대의 노래들>에서는 1982년 4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극 ʻ넋풀이 ‒ 빛의 결혼식’에 삽입된 ʻ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당시 광주의 비극과 투쟁의 기억을 되새겨봅니다. ʻ임을 위한 행진곡’은 처음엔 낯선 민중가요였지만 동지애와 투쟁 의지를 담은 가사는 이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오늘날까지 광장에서 널리 불리는 상징적인 노래가 되었습니다.

2부 <민주화 운동의 현장>은 6월 민주항쟁과 이어진 7·8·9 노동자 대투쟁 속에서 불렸던 다양한 민중가요들을 조명합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적인 노래들이 역사와 투쟁의 상징으로 변모한 순간들, 그리고 이 시기를 통해 민주노동조합이 대중화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3부 <민중가요의 탄생>에서는 1980년대 대학가의 노래패 출신 청년들이 졸업 후 노동자가 되면서 활동한 노래 운동을 다룹니다. 이들은 민중가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사회 전반에 알리고 대중적 공감과 확산을 현재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2024년 12월 3일 계엄 이후의 광장에서 불린 노래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노래는 감정과 시대를 담아내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광장의 노래> 전시를 통해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노래했던 많은 우리의 목소리들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전시기획·총괄: 손세영
전시진행·보조: 이은영·유수빈
전시주최: 이한열기념관·서울특별시
전시디자인: 비솔아트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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