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윤 개인전: Layers

갤러리퍼플

2022년 11월 11일 ~ 2022년 12월 24일

갤러리퍼플은 구지윤 작가의 개인전 <Layers>를 개최한다.

구지윤작가는 유기체적 속성을 함유한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추상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도시라는 장소 안에서 욕망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풍경을 색채와 선 등의 조형 요소들이 뒤엉킨 추상회화로 표현함으로써,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도시의 공간에서 감각하고 경험한 기억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작가는 대도시에서 살아오며 마주친 수많은 공사장에서 공간의 스케일, 소음과 먼지 등을 인식하면서 도시라는 모티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너지고 지어지며 변화하는 모습에서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하나의 작품은 시간을 두고 물감을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기준에 따라 완성이 결정지어진다. 과정 속에서 물감과 물감은 서로 반응하기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작업을 진행할 때는 이전에 그린 레이어들이 남겨지기도 덮이기도 하며 뒤엉켜있는 형태로 보여지는데, 작가는 이러한 작업방식을 불규칙한 시간을 끄집어낼 수 있는 회화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물감을 쌓고 덮고 닦아내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회색이나 푸른색의 색채구성이 만들어지게 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파괴와 생성의 과정을 가진 도시를 닮은 색감과 선으로 표현된 조형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그려지며 형상으로 포착할 수 없는 시간의 축적을 추상회화의 형태로 재구성한다.

<Layers>전 에서는 제목이 붙은 각각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보이지 않는 대상에서 느낀감각을 상상해볼 수 있는 추상적인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오는 12월 24일까지 개최하고 일, 월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참여작가: 구지윤

출처: 갤러리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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