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공연, 기술, 지식 표현, 생활관습, 의례, 놀이와 같은 ‘무형유산’은 한 사람에게서 다음 사람으로 전달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 무형유산은 ‘사람’을 통해 이어집니다. ‘장인匠人’은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사람입니다. 장인이 만들어 낸 유형의 결과물에는 무형의 ‘정신’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무형유산의 본질은 유형의 작품 안에 담긴 무형의 가치에 있습니다.

전시의 제목인 《극락 Paradise 極樂》은 종교적 의미인 ‘괴로움이 없는 즐거움 세계’와 일상의 의미인 ‘지극한 즐거움’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전시는 ‘경기도무형유산’ 71종목 중 ‘불교’ 관련 장인의 걸작을 현대미술, 역사 유물과 연결하여 소개함으로써 무형유산의 의미를 생활문화와 예술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경기도무형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고 있는 《극락 Paradise》에서 여러 가지 의미와 재미를 발견하는 ‘지극한 즐거움’의 순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협조: 경기도청,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출처: 경기도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