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Infinite Expanse of SPACE

샤갤러리

2023년 2월 10일 ~ 2023년 3월 22일

‘2023’ 검은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이하며 선보이는 SHAH GALLERY 전시는 예술 활동에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 나가는 예술인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SPACE 프로젝트'는 '공간'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 뿐만 아니라 작품과 공간, 관람객과 공간, 작가와 관람객 모두가 소통하며 만들어감의 뜻을 가지고 기획된 프로젝트로, 첫 번째 파트 김유정의 <Infinite Expanse of SPACE>가 2월1 0일부터 3월 22일까지 전시된다.

“저의 작업은 우주의 블랙홀과 심해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산호초 같은 추정 불가능 한 것들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 됩니다. 그로 인하여, 우주 철학의 교집합처럼 아주 작거나 아주 거대해서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나의 시야가 무한으로 확대·축소 된다면 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유정 작가 인터뷰 中

작가는 한국의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유년 시절 눈앞에 마주하던 익숙한 풍경의 바닷가에서 일하던 어부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거친 손이 매만지던 어망을 보며, 작업의 초창기 시절 영감을 얻은 작가는 ‘나일론’이라는 현대 물질의 산물과 전통적인 ‘공예’ 기법으로 작가만의 해석을 통하여 유기적인 형태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 기법은 바구니, 발, 돗자리를 짜는 기술 즉 '바스케트리(Basketry)'와 흡사하지만, 자연 소재를 주재료로 하는 전통적인 바스케트리 기법과 달리 시대의 변화에 맞춘 해석으로 공업 소재 케이블 타이(Cable-tie)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전통 예술에 대한 현대 시각적 조형의 재해석' 이라는 장르에 선구적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케이블 타이(Cable-tie)라는 소재는 작가 스스로 발전시킨 '엮는다'라는 언어로 물질에 대한 이면을 비추어 준다. 실내 장식업에 종사한 아버지 덕에 케이블 타이는 어린 시절 작가의 놀이감이었다. 손가락 움직임으로 케이블 타이(Cable-tie)의 구멍에 교차하여 나만의 고리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유년 시절의 '놀이'에서 현재의 공예라는 '일'이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대량적으로 생산되는 물질을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새로운 해석에 의해 탄생된 창작물로 SHAH GALLERY의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SHAH GALLERY는 전통적인 예술 기법에 새로운 해석을 담고 무한한 확장성을 보이는 작가의 작업 행보를 기대해본다. 

참여작가: 김유정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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