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겪게 되는 누구나의 삶의 자취가 셀프맵핑에 기록되어 있다.셀프맵핑_색띠에서 작가의 눈높이에 맞춰진 시선처리는 그의 주관적 경험이자 기억으로 이동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최대한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롱 쇼트(long shot)으로 전체화면을 설정했다. 일상의 풍경을 민낯으로 드러내고,주변사물에서 추출한 일련의 단색 큐브들을 통해 추상화된 도시의 단상을 보여준다.화면을 가로지르는 이 리듬감 있는 색 패턴들은 도시의 심장박동과도 같아 셀프맵핑에서 중요한 조형적원리로 작용한다.다시 말해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묘사를 동시에 드러내는 역할로서,그가 바라본 흑백처리 된 배경 위로 빠르게 흘러가는 단색 큐브들이 물리적,화학적 변화를 포함한 사회적,심리적 상태를 담아내는 것이다.사람들의 움직임에 맞춰도시의 모습이 갖춰진다.없던 길이 생겨나기도 하고,수많은 상점들이 해마다 변모한다.우리는 도시 건축물에서 한 시대의 사회적 이상을 읽어내고,건물 외부를 둘러싼 간판들을 통해 건물내부의 사건을 짐작할 수 있다.시대의 요구에 따라 역사 속으로사라지는 풍경을 작가의 시점으로 좇아보자. (전시 서문중 중략)
오프닝 리셉션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17시
출처 : 스페이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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