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JOO ASSOCIATE>는 ‘나는 나와 논다’ 라는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다. JOOJOO 는 작가의 이름인 주현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작가는 프랑스 유학 생활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자신의 애칭인 JOOJOO가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어로 ‘JE (주)’는 나를 뜻하고, ‘JEU (주)’는 놀이를 뜻한다. 이후 ‘나와 논다’는 작가 김주현의 모든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되었다.

전시 <JOOJOO ASSOCIATE : 누군가의 주주>는 김주현 작가가 자신과 노는 과정에서 발견한 놀이인 이름과 간판 연관 짓기 작업이다. 거리를 오가며 마주치는 간판들은 각자의 정체성과 의미가 분명 존재한다. 인간의 이름처럼 간판은 불러지고, 쓰여지고, 읽혀지는 행위로 사람들에게 인식된다. 작가는 이름과 간판의 공통적인 쓰임을 통해 작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놀이로 발전시켰다.

2019년에 선보인 <JOOJOO ASSOCIATE>는 작가의 애칭인 ‘JOOJOO (주주)’에 쓰여지는 알파벳인 ‘J’ 나 ‘O’를 간판에서 찾아 사진을  찍어 모으는 놀이로 표현했다. 이미지를 정사각형 사이즈로 인화해 앞면에는 ‘J’ 나 ‘O’ 가 적힌 이미지, 뒷면에는 본래 간판 이미지를 붙여 어린이용 카드놀이를 떠오르게 했다.  관람객들은 이 카드를 뒤집어 보고 조합해보는 놀이에 참여하며 작가만의 놀이를 각자만의 놀이로 확장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오늘의 <JOOJOO ASSOCIATE>는 길거리에 존재하던 간판들을 사각형 이미지로 담아 작가가 역시 사각형 공간의 벽면을 채운다. 이미지를 붙이거나 액자에 담으며 2019년의 <JOOJOO ASSOCIATE>를 되돌아본다.

작가의 놀이를 통해 간판 속 JOOJOO(주주)는 결국 작가 개인을 넘어 관람객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벽면 속 채워진 JOOJOO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이름을 대입해 보면서 또 하나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작가 개인의 놀이가 관람객의 놀이로 확장되면서 모두 ‘나와 논다’는 즐거움을 체험하고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 소개
김주현(b.1988)는 프랑스 베르사이유 시립미술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나와 논다’라는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 <JOOJOO ASSOCIATE>를 진행하고 있다. JOOJOO 는 작가의 이름인 주현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작가는 프랑스 유학 생활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자신의 애칭인 JOOJOO가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어로 ‘JE (주)’는 나를 뜻하고, ‘JEU (주)’는 놀이를 뜻한다. 이후 ‘나와 논다’는 작가 김주현의 모든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되었다.

출처: 무음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