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개인전

갤러리그림손

2015년 11월 11일 ~ 2015년 11월 17일




틀 속에 담겨진 날개는 이상을 상징한다. 언젠가는 관념의 틀을 깨고 비상을 꿈꾸는 이상을 상징하는 것이며, 실제로도 그 틀이 벗겨진, 그래서 배경화면의 부분으로 흡수되거나 합체된 일부 그림에서 날개는 마침내 그 꿈을 실현하고 이상을 실현한 경우로 볼 수가 있겠다. 그러나 대개는 여전히 틀 속에 갇힌 경우들이 많은 것이 흔히 그렇듯 이상과 현실의 거리에 대한 공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작가의 그림에서 날개는 이상을 상징하고, 그 이상은 현실에 해당하는 배경화면과 비교된다. 


존재는 원래 하나였음을 표현한 것이다. 주체와 객체 사이에는 우주적 살로 메워져 있어서(메를로 퐁티의 우주적 살) 분리 불가능함을 표현한 것이다. 상실된 원형을 복원할 때 비로소 가능해질 일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며, 작가의 그림에서처럼 자기표현을 통해서 다만 우회적으로만 현실화될 수 있는 일이며, 그 불가능성이며 불완전성으로 인해 공감을 얻는 일이다. - 고충환 글


출처 - 갤러리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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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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