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미국이 동양의 군사 교통 요지가 될 만한 섬들에 행하는 제국주의적 폭력을 다룬 <AMERICAN VILLAGE>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제주도, 오키나와, 괌 등 실존한 폭력의 과거와 그에 투쟁하는 현실을 ‘영상 회화’로 이어 나간다.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관광지 섬들의 이면을 파고들어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 오키나와에 이어 미군령이지만 실질적 주인은 ‘차모로족’인 괌에 대해 풀어낸다. 관람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장에 들어가 관광지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지만, 여기는 바로 시위 현장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어떤 장소이다.
출처: 서교예술실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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