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국외입주자 2분기 성과보고전 no place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7년 6월 14일 ~ 2017년 6월 18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2분기의 국외작가 6명을 3개월간 지켜본 담당자의 노트.

사이먼은 몇 번 한국에 온 적이 있다. 재료의 물성을 집요할 정도로 파고드는 이 조각가는, 최근 작업에서 부딪힌 숙제를 한지가 자랑하는 튼튼한 조직구조를 연구해 풀어나가고 있다. 

패트릭과 헤이키는 난지와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에서 왔다. 

패트릭(Bilbao Arte, Spain)은 건축물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조각조각 오려 재조합하거나, 받침대 위에 올려 처음 보는 오브제를 만들어낸다. 난지에 있는 동안 주변의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찍었는데, 난지라는 장소성이 이미지에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헤이키(Helsinki International Artist Programme, Finland)는 사진을 찍고 사진집을 만들어왔다. 서울에서는 이태원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미군들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ebay에서 산 인도 깃발 위에 폐엔진오일로 그림을 그리는 회화 작업을 난지에서 처음 시도했다. 

영화감독 리오에게 한국은 세 번째 방문이다. 금천예술공장에 두 번이나 입주했었던 리오는 한국 배우들과 여러 번 작업했었고, 이번에도 한국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촬영했다. 리오는 영화를 매체로 작업해왔는데, 미술 전시 셋팅 안에서 시도한 새로운 작업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유첸은 20년 가까이 영국에서 활동했다. 고향인 대만을 제외하고 방문한 첫 아시아 국가가 한국이다. 서울에 체류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작가는 제주도 해녀에 관한 리서치를 시작했다. 

수자나는 맞은편 방을 쓰는 사이먼을 통해 한지를 접했다. 한지를 첫 대면한 근 한 달여간 그 위에 실컷 드로잉을 했다. 영국에서 구하기 힘든 질 좋은 한국 한지를 잔뜩 사가지고 에딘버러로 돌아간다.


개막식

2017년 6월 14일 (수) 오후 5시


출처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Simon BARKWORTH
  • Patrik GRIJALVO
  • Heikki KASKI
  • Lior SHAMRIZ
  • Yu-Chen WANG
  • Susana WESS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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