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Unflattening Screening Series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0년 7월 29일 ~ 2020년 9월 20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낯선 전쟁》의 연계 상영 프로그램인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는 현재의 시점에서 한국전쟁이 어떤 ‘낯’으로 기억되고, 흔적을 남기고, 출몰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기억과 증언에서는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기록,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이전 세대의 경험과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피난민, 망명자, 참전군인, 전쟁고아, 전쟁포로, 학살 피해자 등 하나의 추상적인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인물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폐허의 미래에서는 전쟁의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소수자 혐오, 과도한 공권력, 일상적인 군사문화 등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국면이 불러일으킨 사회 불균형과 높은 긴장상태를 들여다본다. 생생한 전쟁의 여파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 곁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생활과 폭탄은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1950년대의 한반도를 상상하게끔 하는 이 기이한 반복은 눈앞에 놓인 영상들이 어딘가에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 때문에 더 끔찍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기적처럼, 전쟁터에서도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고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힘을 잃지 않는다.

※ 프로그램명은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단편소설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1989)의 제목을 차용한 것입니다.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사용합니다.

참여작가
크리스 마커, 아이 웨이웨이, 논타왓 눔벤차폴, 올가 콘스카야, 안드레이 네크라소브, 알바 소토라,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왓츠, 야나 우그레켈리트체, 램지 림, 디앤 보르셰이 림, 박경근, 추상미, 김소영, 강상우, 홍재희, 정수은, 이길보라, 김상규, 이영, 이원우


상영시간표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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