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될 뻔한 사람이다

아트잠실

2022년 7월 9일 ~ 2022년 8월 6일

김수진 작가와 최지인 시인의 콜라보 전시 <너는 내가 될 뻔한 사람이다>는 예술가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여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

김수진 작가는 1998년 첫 개인전을 열고, 여러 전시에 참여하여 작업을 계속해왔다. ‘사적이고 공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공토크’를 열였고,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예술가를 연결하는 예술 공동체 활동에 힘쓰고 있다.

최지인 시인은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등을 펴냈다. 잊히고 사라지는 것을 예술로 기억하는 창작집단 ‘unlook’과 미래를 지향하는 창작동인 ‘뿔’에서 활동한다.

‘아트잠실’은 다양한 장르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새로운 시도에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예술가와 관람객은 작업대에 마주 앉아 콜라주 드로잉을 하거나 시인의 육성을 받아적으며 서로에게 스며든다. ‘나’의 기억과 ‘너’의 기억이 뒤섞이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신청 링크: https://linktr.ee/artjamsil


당신과 나, 우리의 자리 : 김수진
《당신과 나, 우리의 자리》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예술가는 작업실에 놀러 온 참여자를 ‘앉아’로 초대한다. ‘앉아’는 이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환대’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참여자가 ‘예술’에 함께하는 매개체이다. 참여자와 예술가는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미 제시된 이미지를 배경에서 분리하고 재배치하는 콜라주 드로잉은 과거를 재구성하여 현재를 드러내는 행위이다. 의미 변형의 가능성은 ‘나’를 옭아매던 것에서 자유롭게 한다. 여러 겹의 레이어로 표현된 콜라주 드로잉은 ‘관계의 거리’와 우리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지난 시간’과 ‘기억’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저장소Ⅰ
최지인, 2021, 혼합 매체, 설치, 내레이션 최백규, 60min.
《기억저장소Ⅰ》는 관객 기록형 작품이다. 참여자는 책상에 앉아 헤드폰에서 흐르는 ‘시’를 ‘기억저장소’에 받아 적는다. 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것들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다.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적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듣고 쓰는 작업을 통해 참여자는 매일 무너지고 사라지는 하루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저장소: 하나의 연주와 여러 개의 중심Ⅰ
- 일시 : 7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 최지인 x 퍼포먼스 박송아, 90min.
시인의 목소리와 첼리스트의 연주가 교차되는 낭독회이다. 

기억저장소: 하나의 연주와 여러 개의 중심Ⅱ
-일시 : 8월 6일(토) 오후 4시
- 최지인 x 퍼포먼스 김길려, 90min.
<기억저장소>에 남겨진 것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즉흥 연주 퍼포먼스이다.

음악가 소개
-김길려는 작곡자, 편곡자,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맘마미야> <명성황후> 등 라이선스 뮤지컬, <판> <러브레터> <소서노> 등 창작 뮤지컬을 맡아 지휘했다. 현재 서울시뮤지컬단에서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박송아는 관현악과, 조기음악교육과에서 첼로를 공부했다. 리움미술관 한국건축예찬 영상음반 등의 음반작업에서 첼로 세션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문화 공연, 전시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기획: 박송아
참여 작가: 김수진, 최지인
디자인: 헤이조 Hey Joe
주최: 아트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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