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님 개인전 : 힘과 시 Eunnim Ro : Kraft und Poesie

가나아트센터

2019년 7월 19일 ~ 2019년 8월 18일

가나아트는 단순한 선과 원초적인 색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생명의 화가, 노은님(b. 194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한국 여성작가로서는 최초로 국립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의 정교수로 임용되어 20여 년간 독일 미술 교육에 기여한 한편, 바우하우스,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베를린 도큐멘타, 국제 평화 비엔날레 등에 초대된 바 있는 국제적인 위상의 작가이다. 가나아트센터와 가나아트 한남의 두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노은님의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1980~90년대의 대형 회화, 그의 예술관을 다룬 바바라 쿠젠베르그의 다큐멘터리 영화, 테라코타 조각은 물론 신작 회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노은님의 작업을 총망라하는 것이다. 노은님은 바닥에 커다란 한지, 또는 여러 개의 캔버스 천을 한꺼번에 늘어놓고 붓, 빗자루, 때로는 걸레 등 손에 잡히는 도구를 즉흥적으로 집어 든 채 “영적인 손님”의 손을 빌려 긋고, 칠하고, 던지고, 찍어 누르는 격정적인 과정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와 같은 표현 방식은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은 물론 수묵화의 갈필에 가까운 붓질과 과감한 여백으로 인해 동양의 정신을 연상시킨다. “동양의 명상과 유럽의 표현주의를 잇는 다리”라는 평을 받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자연이라는 큰 화두에 대한 작가의 시적 화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출처: 가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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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노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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