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필 개인전 : 끽태점 喫態店 Don Sunpil : Kitsutaiten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2019년 2월 20일 ~ 2019년 6월 13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2019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돈선필의 <끽태점(喫態店, Kitsutaiten)>을 2019년 2월 20일(수)부터 6월 13일(목)까지 개최한다.

돈선필의 주된 관심사는 레디메이드 사물,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캐릭터를 조형물로 축소 재현한 피규어다. 피규어는 정밀한 조형 기술과 고액의 자본 투입으로 만들어지지만, 분명한 쓰임새나 목적성이 결여된 독특한 사물이다. 작가는 피규어와 이를 둘러싼 산업환경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접근을 통해 오늘날 현대사회를 들여다 본다. 피규어의 탄생은 다수의 사람이 모여서 같은 목적을 바라볼 때 발생하는 공동의 언어와 같다. 그렇기에 작가의 행보는 피규어를 통해 언어를 해석하는 연구활동에 가깝다.

‘형태(態)를 음미(喫)할 수 있는 상점’을 뜻하는 이번 전시 <끽태점>은 작가가 선택한 각종 사물과 진열장들이 하나의 조각처럼 관객을 맞이한다. 파편처럼 나뉘어 있는 모습의 ‘끽태점’은 우리의 기억과 시간을 간직한 어떤 형태로, 각각의 사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을 대변한다. 작가가 천착해 온 ‘피규어’는 단순한 축소모형이 아닌, 당대를 진술하는 특별한 상태이다. 이번 전시 역시 상점의 모습을 빌려온 ‘끽태점’이라 부를 수 있는 피규어인 셈이며, 작가는 이를 통해 지금 사용되는 언어의 단면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관객에게 제안한다.

돈선필 (b.1984)
돈선필은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시청각(2016)과 취미가(2018)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교역소(2016), 런던 코로넷인터내셔널 페스티벌(2017), 아라리오갤러리(2018)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출처: 아라리오뮤지엄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돈선필

현재 진행중인 전시

한국근현대미술 흐름 : 시대 울림

2024년 3월 7일 ~ 2024년 6월 9일

손길 모양

2023년 10월 24일 ~ 2024년 5월 5일

STEVEN HARRINGTON: STAY MELLO

2024년 3월 7일 ~ 2024년 7월 14일

체계의 기술 Art of System

2024년 3월 27일 ~ 2024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