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봉 개인전 : 안녕, 나의 슬픔아.

롯데갤러리 일산

2021년 3월 5일 ~ 2021년 3월 28일

“안녕”
그제서야 내가 쉬는 숨이 느껴지고, 방안의 상태, 
매일이 똑같던 일상 중 다른 것을 틀린 그림을 찾듯 꼽아보았다.  

안녕, 취식여부와 신변안부에 관한 물음으로 사람간의 공경과 친애의 뜻을 표하는 인사 양태이다. 
인사말과 헤어지는 말로써 동음이지만 별개의 의미를 지니는 이 말이, 슬픔과도 같게 느껴졌다.
그저 보내고 싶다가도 이내 반기고 싶은 마음말이다. 

우리의 일상은 사물, 유기체, 관계와 감정들이 끊임없이 혼재하며 부서졌다 형태를 이루는 운동성을 가진다.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것,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일 등.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한 행위와 우울감 안에서 편안해 하는 감정상태의 시각 표현들이 혼재한다.
선을 그릴 때 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일상, 감정, 행동들로 생긴 교란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몰아치다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에 비로소 고요해진다.

류영봉 작가의 개인전 “안녕, 나의 슬픔아.”가 3월 5일부터 28일 까지 한달간 롯데갤러리 일산점 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본인이 마음에게 전하는 인사이다. 
오직 관람객들 만이 인사의 의미가 환대일지, 작별일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류영봉(BonBon_L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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