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기호 : 소용돌이 눈

갤러리밈

2018년 6월 20일 ~ 2018년 7월 22일

한 편의 만화, 그 중 한 페이지, 그 중 하나의 프레임 안에는 수많은 기호들이 담겨져있다. 점과 선의 굵기와 방향성, 색의 사용, 사물의 배치, 프레임의 형태와 시퀀스, 배경적 요소, 주인공의 눈빛, 대사와 동작 등 모든 디테일 요소는 나름의 의미와 역할이 있는 기호이자 표현 기법이다. 작가는 각각의 기호에 의미를 부여하고 독자는 그 의미를 해독하며 만화 매체 안에서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에는 일종의 약속이자 규칙이 생성된다. 이를테면, ‘혼란스럽거나 어지럽거나 술에 취하면 눈을 소용돌이 모양으로 그린다’와 같은 규칙이다. 
<소용돌이 눈>은 이렇듯 작가와 독자의 관계 속에서 의도대로 전달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하거나 스쳐지나가기도 하는 만화 기호를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전시이다. 책의 구조 속에 담긴 만화 기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여 작가가 부여한 의미와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소개
쾅코믹스는[Quang Comics] 만화적 실험과 재미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창작모임입니다. 쾅은 좀 더 넓은 한국만화의 지형도를 형성하는 것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만화작품의 고민과 제안의 기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좋은만화의 창작을 진작시키고 젋은 작가들의 활동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부흐[Buch]는 창작 공간으로서의 ‘책’을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쿠흐[Quch]는 만화적 실험을 책이라는 매체로 확장하고자 시작된 쾅과 부흐의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만화가 그려내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과 적합한 구조로 구현한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참여작가: 구현성, 서동주, 안민희, 안유진, 이규태, 최성민, 최재훈, 최형내, 부흐

출처: 갤러리밈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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