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 매그넘 사진의 비밀 展 - Brilliant Korea> 는 매그넘 작가 9명이 지난 2년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전국 방방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로 촬영한 사진, 그리고 거장들의 작업을 담아낸 영상들로 구성되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한국의 풍경과 한국인의 삶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업을 해왔던 사진가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사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사진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현실을 통해 우리는 평소 눈 여겨 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모습들 속에서 때로는 우리가 잊고 있던 자화상을, 때로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어떤 진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사진가들은 우리의 현재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록한다.
대한민국이 이뤄낸 성공과 발전 뒤에 가려진 묵묵한 삶의 현장들을 재조명하고, 각기 제 자리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삶의 평범한 영웅들을 발견한다. 그들이 포착한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과거를 지나 미래로 이어지는, 평범하지만 시대를 살아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삶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흔한 일상 속에 존재하는 우리들의 찬란한 찰나에 대한 예술적 기록이기도 하다. 매그넘 사진가들이 보여주는 익숙하고도 낯선 한국으로의 여행에 여러분을 안내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사진철학과 작품 이면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밝히는 사진의 비밀은 2년간의 여정 속에서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추가로 매그넘 회원 4명이 어린 시절과 열정의 청춘, 그리고 성숙해져가는 현재와 미래의 꿈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삶을 사진을 통해 이야기하는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뉴욕 건축가연맹이 선정한 젊은 건축가상(2006년)을 받은 건축가 양수인 씨가 공간 연출을 맡아 전시 공간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시간을 잇는 사진과 공간을 짓는 건축의, 이질적이지만 절묘한 문화와 예술의만남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Korea_Thousand Years ( Patrick Zachmann - 안동 하회 양진당 - 2013)

Secret (Bieke Depoorter -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 2014)

Korea_Boundary (Thomas Dworzak - 서울 국립현충원 위패봉안관 -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