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하의 타래”는 인터뷰스 레지던시(안동)에서 3월부터 6월까지 입주한 현대미술 작가 알리다 세이어의 결과전이다.
알리다 세이어는 그녀의 개인적 경험과 특정 재료의 기록을 통해 다른 각도에서 오늘날 한국의 복잡한 특징을 주시한다. 그녀는 한국을 “새로움을 향한 열망이 빠른 사회-경제적 성장과 변화를 경험케 하고, 동시에 정신문화와 전통에도 큰 가치를 두는 나라”로 본다. 이 각각의 두 면모는 시간과 집단 기억을 통해 앞으로 혹은 뒤로 향하고, 이는 일상에 마주치는 반복되는 이미지와 장식적인 디자인들로 끊임없이 드러나며, 그녀는 이를 과거와 현재의 충돌이라고 일컫는다.
그녀는 ‘목하의 타래’전을 통해 과거나 미래의 모습보다는 위에 언급한 한국의 동시대 문화적 면모를 포착하고자 한다. 또한, 자연적으로 습득한 언어가 아닌 스스로만의 소통 방법, 그리고 문화적 비교 기준을 찾아야 하는 외국인으로서의 경험을 전신에 반영한다. 오닝
*영어에서 “skein(타래)”은 휘감긴 혹은 매듭지어진 실 한 가닥, 거대한 복합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를 의미한다. “skein”은 또한, 인체나 유기 표면을 떠올리게 하는 “skin(피부)”이라는 단어와 매우 비슷하게 발음된다.
알리다 세이어는 런던과 노리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국 현대미술 작가이다. 2014년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조소 석사, 2009년 글라스고 예술대학에서 건축 그리고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학사를 마쳤다. 영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개인, 단체 순회전을 했으며 최근 Firstsite Associate Maker(Colchester, UK) 2015 작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알리다는 다수의 협업, 기획,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작가론을 주제로 대중강연과 대학강의를 했다. 그녀의 작품은 각국의 책과 발행물에 여러차례 소개되었고 D&AD Best New Blood Award (winner, 2009), The Royal Collage of Art Varley Award(Winner, 2013)을 포함한 다수의 수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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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 2026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