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화 개인전 : 바람이 더 불었으면 좋겠다

갤러리가비

2019년 3월 6일 ~ 2019년 3월 23일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자연의 유기적인 현상을 통해 생명의 경계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나의 촉각적인 경험들이 화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다양한 표현의 변화를 통해 그 경험들을 유추할 수 있는 여지를 갖는다. 상기의 감각들과 자연의 변형에서 만들어지는 표피층의 갈라짐, 층의 분열 속 촉감에 주목한다. 짓 무른 냉장고 속 파를 보며 어떻게 하면 파의 형태와 질감들을 고정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상상을 시작했다.
그것을 고정 시키고 변화를 정지 시키는 방법으로 종이에 그린 파를 잘라 찰흙에 꽂았다. 찰흙에 꽂힌 파는 그 상태로 하나의 조각적 기념비가 되며 정지된 채로 공간에 배치된다. 매 순간 변화하는 자연물을 고정 시키고 관찰한다. 
식물을 실내에서 오랜 시간 관찰 후 그려낸다면, 산의 경우 사생을 기본으로 지형, 습도, 온도, 등 자연현상에 따라 다른 형상을 갖는 산을 그린다. 대상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은 동일하며, 공통의 관심은 형태와 색감, 즉흥적으로 느끼게 되는 자연물들의 물성이다. 실내 작업과 실외작업은 인위적인 고정의 형태와 현장에 있는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발생한다. 
나는 한 화면 안에서 시각과 촉각 등 여러 가지 감각이 함께 구현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경험했던 감각의 기억을 물질로 표현하고자 한다.

출처: 갤러리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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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문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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