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방은 집과 집, 방과 방, 안과 밖을 구별하는 경계이다. 그 사이에서 균형잡기 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소거되고 지금의 문지방은 인식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단순한 중간지대로서의 역할로만 남아있다. 평소에는 잊고 살다가도, 발에 치여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그맣지만 분명히 나뉘어진 경계의 틈새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작가들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회화, 조각, 미디어와 같은 매체를 이용하여 구현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문섭, 나윤재, 양승엽
출처: 상업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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