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라를 일으켜 The Sea We Want to See

한국국제교류재단 KF갤러리

2024년 6월 20일 ~ 2024년 8월 17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빌리타운의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전시 《물보라를 일으켜》는 헤이그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 4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빌리타운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비영리 기관으로 2003년설립되어 유럽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전시에는 헤이그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샘 해쉬바흐, 아프라 에이시마, 지아지아 치, 카테리나 하일이 참여해 환경과 여성,가상현실과 실재, 우주와 인간, 시지각적 경험 등의 주제를 담은 회화,텍스타일,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물보라’는 부드러운 파도의 모습을 강조하는 전시의 주제어이다. 물보라는 풍랑이나 너울과 달리 긴장감이나 적개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자연현상이자 빛과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가볍고 투명한 물의 모습이다.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더라도 끊임없이 이어지며 강한중력에 의한 작용으로써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을 반추하게 만든다. 전시는 이처럼 단일한 의미 아래 무수히 다른 형태를 지닌 물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나아가 서로 지니고 있는 관념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인 상태를 관객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해안 도시 헤이그에서 바다를 깊이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서울의 풍경과 만나 멀리 퍼져가는 또 다른 가능성의 파장을 만들어낸다.샘 해쉬바흐의 회화 속 크리처는 비밀스러운 밤의 갤러리를 유영하고,섬유로 이루어진 아프라 에이시마의 납작한 뗏목은 전시장 안에 정박한다.지아지아 치의 빛을 이용한 공간 설치 작품은 해안가의 물결을 떠오르게 하고, 카테리나 하일은 다양한 매체로 근원적인 물에 대해 질문한다. 《물보라를 일으켜》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고정된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바라보고 모두 다른 속도와 형태를 지닌 각자의 물보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동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 빌리타운 Korea Foundation, Billytown
후원: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몬드리안 펀드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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