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 벙커
미디어극장(Welcome to Media Space) 2015 [빛의 정원]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 중 옛 중소기업 전시장 앞 도로 7~8m 아래에서 발견한 여의도 지하 벙커에서 전시 될 예정이었으나 안정상의 문제로 아트스페이스 정미소에서 전시되고 있다. 40년 동안 방치되어 있는 지하공간이라 벽면 및 안전 공사 과정 중간의 상황을 몇몇 작가들에 의해 작품화되었다. 서울시가 보존해야 하는 미래유산으로 상정된 만큼 초기 발견된 장소 모습과 변해가는 과정의 기록의 중요성과 동시에 장소 특정에 상응하는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제작의 원동력이었다.
고대 인류에게 생활의 터전이자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던 동굴은 현대에 이르러 벙커라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이 되었다. 인류 최초의 예술 작업실이었던 동굴과 그 안의 어두운 빛은 인류에게 안락함을 주는 동시에 내면의 창조적 욕구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문명 발달을 가져왔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거치지 않은 지하를 ‘동굴(Cave)’로 비유하여 어두운 공간을 미디어예술작품 빛으로 밝힌다는 장소적 취치를 살렸다. 어두운 과거, 역사 그리고 빛이 없는 지하의 공간을 인공의 빛인 미디어예술 설치 작품이 밝힌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은주
금혜원 Keum Hye Won, B19008_blockade digital print, 120x100cm, 2015
금민정 Keum Min Jeong, 숨쉬는 문_벙커 Breathing Door_bunker, 싱글채널비디오, HD resolution, 02″ 22’ loop, 2015
오용석 Oh Young seok 천사의 몫, 고장난 TV, 프로젝터 2014
한승구 Han Seung Ku Mirror Mask, 스텐 알루미늄, 전자기판 IrF540, Arduino, 초음파센서 리니어모터 Smps 2012
출처 - 갤러리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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