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 것은 뿌옇고 불명료하지만, 내면에 어떤 흔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질료로써 반투명한 종이와 천, 그리고 조명을 사용하여 마치 최면을 걸듯 몸 안에 있는 그 기억을 다시 이끌어낸다.
기억과 일상 속에서 죽음과 그 언저리에 있는 부조리한 감정들을 모티브로 작품을 풀어내다 보니 오히려 ‘삶’에 관한 고민과 생각이 더욱더 많아졌다. 내 안에 존재하는 것과 그 바깥의 것들이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많은 생각을 배에 담아 띄워 보낸다.
-박가연 (작가노트)
오프닝리셉션: 9.7(토) pm5~6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스튜디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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