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개인전 : 일렁이는 세계 Swaying World

탈영역우정국

2019년 8월 29일 ~ 2019년 9월 13일

2019년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탈영역우정국에서 박문희 작가의 개인전 <일렁이는 세계 Swaying World>가 개최된다.

박문희 작가는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입체 조형물과 사진 등으로 사물이 가지는 사회, 문화, 역사적 의미들을 생명과 연계하여 인문학적인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는 일상의 모습들을 관찰을 통해 사물들의 관계 맺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탐색해가는 과정을 거처 추상적 개념의 현실적 인지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번 전시 <일렁이는 세계 Swaying World>에서는 특히 일상생활 공간의 흥미로운 요소들을 삶의 태도로 확장하는 구성과 연출에 초점을 맞추어 일상 풍경을 감각으로 사유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 <일렁이는 세계 Swaying World>에서는 입체 작품<The Way to Pursue Invisible Things>, <Near Holiness>, <Things Happens on the Ground>, <Her Silence> 4점과 사진 작품 <glorious morning>, <Three Truths> 2점을 포함한 총 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문희는 중앙대학교에서 조소학과를 졸업, 송은아트큐브에서 개인전 《미지의 생명체들》(2014)을 개최했으며, 《커버언커버(CoverUncover)》(스페이스K, 2014), 《Summer Love》(송은아트스페이스, 2015)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노트

“나는 사물이 가지는 사회, 문화, 역사적 의미들을 생명의 개념과 연계하며 인문학적인 해석지점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상의 사물들로 구성된 작품은 인위적으로 만들진 형태이기보단 어떠한 현상이나 상황을 포착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는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현실적 요소들을 보여주어 관계에 의한 의미탐색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실제로 우리는 무언가의 의미를 찾고자 할 때 그것과 관련된 또 다른 객체와의 관계를 생각한다. 세상에 독립된 존재는 없기에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상호 간의 관계에 의해 생겨나는 의미와 내러티브의 다층적인 해석지점이 만들어지는 것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작품에 중심을 이루며 계속해서 등장하는 생명의 개념은 각기 다른 상황과 사물들로 대체되어 표현된다. 그동안 인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지식의 토대가 되었던 생명(체)은 불확실한 사물로 남겨진 체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로 작업에 자리한다. 나는 이러한 초월적 탐구에 있어 도달 가능 여부를 떠나 무언가를 사유하기 위한 조건과 접근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초월적 탐구를 위한 일상의 예시

“‘추상적 개념의 대상을 이해하고 탐구해갈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어떠한 접근을 필요로 하는가?’ 나의 작업은 이러한 질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업에서 인문학적 내용을 차용하는 이유는 이러한 의문이 불가피하며 계속해서 이어져 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나는 방향성 있는 탐구를 지속하기 위해 밀접한 주제를 상정하여 연구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생명의 불확실하고 범용적인 성질은 현실의 모습들로 변모되며 다각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관찰과 발견을 통해 의미를 모색해가는 과정은 규정되지 않은 사고와 접근방식을 이끌어내며 세상을 폭넓고 다채롭게 인지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탈영역 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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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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