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1년 11월 11일 ~ 2022년 3월 1일

박수근은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화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박수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박수근은 예전의 미술사가들이나 비평가들에 의해 해석된 박수근이 아닐까요?

이번 전시는 직접 박수근의 생애를 살펴보고, 자취를 따라가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우리의 박수근’을 만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국민화가'라는 수식어를 잠시 잊고, 박수근을 전혀 몰랐던 것처럼 새롭게 감상해 보도록 말이지요.

전시는 박수근이 19세에 그린 수채화부터 51세로 타계하기 직전에 제작한 유화까지 그의 전 생애의 작품과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전시실은 각각 박수근의 부인 김복순 여사, 소설가 박완서, 아들 박성남, 그리고 일찌감치 박수근의 진가를 알아본 컬렉터와 비평가의 시선을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동시에 박수근이 살았던 서울 창신동부터 그가 일하고 자주 찾았던 명동, 을지로까지 박수근의 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의 '나목'은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참혹한 시대, 그 시기에 곤궁한 생활을 이어나간 사람들, 그리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찬란한 예술을 꽃피운 박수근을 상징합니다. 전시장을 거닐며 박수근이 살았던 1950년대와 1960년대 전후의 한국 사회, 서울 풍경, 사람들의 일상을 상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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