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개인전 : 그곳에 아무도 없다 Jihye Park : no one is there

스페이스윌링앤딜링

2019년 4월 10일 ~ 2019년 5월 1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19년 4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박지혜 작가의 개인전 <그곳에 아무도  없다>를 개최한다. 작가 박지혜는 영상 매체를 주로 활용하여, 여러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의 형태를 시공간을 제한한 장치 안에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하수 종말 처리장에 주목하는 신작을 통해, 개인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과 개인 사이의 심리적 풍경에 주목한다. 

하수 종말 처리장은 말 그대로 하수 처리 시스템의 맨 마지막 부분으로, 각종 하수가 최종 처리되기 위해서 모이는 장소다. 분당구 구미동에 있는 하수 종말 처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잊혀진 공간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한국토지공사가 하수 처리를 위해 199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97년 완공해 시험 가동을 마친 장소이지만, 악취에 대한 집단 민원으로 곧 바로 가동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현재 꽤 오랜 시간 버려진 채로 방치되어 있어 각종 동물의 오물과 낙엽, 먼지 등으로 가득한 텅 비어 있다. 박지혜 작가는 자신의 눈을 통해 직관적인 방식으로 이 공간에 담겨있는 문제적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실제 이 공간을 각기 다른 시간대와 계절에 걸쳐 수차례 방문하여 경험하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상 테크니션, 음악 엔지니어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소리를 채집해 음악으로 만들었다. 그의 영상 작품은 시각 이미지와 사운드를 활용해 현 상황을 함축적이고 비선형적으로 전달한다. 작가가 하나의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예술적 시선을 통해 관객에게 어떤 공감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자 한다. 

아티스트 토크
2019년 4월 27일 (토) 오후 4시 

출처: 스페이스윌링앤딜링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박지혜

현재 진행중인 전시

모두에게(겐) 각자의 불행이

2024년 3월 19일 ~ 2024년 4월 1일

얄루, YALOO

2024년 3월 22일 ~ 2024년 6월 23일

리지아 파페 개인전

2024년 3월 22일 ~ 2024년 5월 25일

TIME UPON A TIME

2024년 3월 9일 ~ 2024년 4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