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어린이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이하여 ⟪#보다⟫전을 3월 27일(수)부터 12월 31일(화)까지 개최한다.
⟪#보다⟫전은 어린이의 열린 시각과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관찰하고 느끼며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이다. SNS의 해시태크(#)를 넣은 전시명 ‘#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 ‘보다’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품을 ‘보는 행위’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현대미술의 의미를 생각하고 표현하는 감상의 장을 마련한다.
전시 공간은 ‘보다’의 사전적 의미에서 파생된 ‘살펴보다’,‘되어 보다’,‘해 보다’,‘더 보다’,‘함께 보다’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별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9점을 감상하고 작품과 연계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전시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장품은 김범의 <“노란비명”그리기>(2012),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76-2-95-03>(1995), 안규철의 <그 남자의 가방>(1993), 이동욱의 <그린 자이언트>(2003), <돌핀 세이프>(2003), <방학숙제>(2003), <천하장사>(2004), 세자르 발다치니의 <압축(만치니)Ⅱ>(1993), 토마스 스트루스의 <관람객 07 피렌체>(2004)를 선보인다.
작품 연계 활동으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술작품 감상 방법을 제안한 가이드 ‘별별 감상법’, 몸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몸으로 그려요’, 일상의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작품으로 만드는 ‘이야기의 발견’, 나의 감정이 담긴 소리로 거대한 추상화를 그리는 ‘노란방’ 등이 마련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가족 모두에게 친근하고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작품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과 더 가까워지고 상상력을 키우며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미술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chil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시 교육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일반인 전화문의: 02-2188-600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표번호)
※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미술관(02-2188-6137)으로 문의 바랍니다.
주제별 전시 공간 및 활동 소개
1. 살펴보다 – 작품 속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며 작가의 상상력을 발견하는 공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이동욱 작가의 <그린 자이언트>, <돌핀 세이프>, <방학숙제>, <천하장사>와 세자르 발다치니의 <압축(만치니) Ⅱ>와 연계된 미션 프로그램 ‘별별 감상법’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은 활동 카드에 적힌 다양한 감상법을 직접 해보고, 감상 중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새로운 감상법으로 제시하여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2. 되어 보다 –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볼까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 세상을 경험하며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공간이다. 안규철 작가의 <그 남자의 가방>과 연계된 프로그램 ‘가방을 부탁해!’와 ‘이야기의 발견’이 마련된다. 작품 속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을 상상해보고 편지를 써보며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작품과 함께 전시된 일상의 물건을 모티프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성해보는 스토리텔링을 함께 진행한다.
3. 해 보다 – 작품을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해볼까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표현해보는 공간이다.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 76-2-95-03(천사들)>과 연계된 프로그램 ‘몸으로 그려요’가 마련된다.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 퍼포먼스 9가지 방법을 응용하여 몸으로 그려보고 자신의 드로잉을 감상하며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4. 더 보다 –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일까요?
김범 작가의 <“노란비명” 그리기>를 감상하고 자신의 감정이 담긴 소리를 통해 색을 칠하고 그림을 완성해보는 인터랙티브 체험형 프로그램 ‘노란방’이 마련된 공간이다. 소리에 따라 그림이 그려지는 인터랙티브 영상을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소리로 전달하여 커다란 추상화를 완성해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5. 함께 보다 – 우리는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타인과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이다. 미술관에 마련된 다양한 작품 감상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함께 보다’가 마련된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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