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각의 아름다움, 김종영과 그 시대

경남도립미술관

2015년 9월 10일 ~ 2015년 12월 9일


경남도립미술관(관장 윤복희)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되는《불각의 아름다움, 조각가 김종영과 그 시대》전은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이자 교육자로서 평생 창작과 교육에 헌신한 우성 김종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김종영미술관과 서울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세 개의 전시를 통합, 재구성하여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김종영의 업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김종영의 생애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1부 - 김종영의 예술과 삶

“수정처럼 맑은 삶을 살았던 한국 현대조각의 개척자, 김종영.”

경남도립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는 김종영의 삶과 예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전시실에서는 김종영 조각의 모티브와 1950년대 추상표현적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철조 중심의 1950년대 추상표현적 조각을 감상하고 나면, 자연 대상으로부터 유추된 유기적 추상 작품들을 보게 된다. 주로 1960년대 작품들이며 나무나 잎사귀,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등 자연에 실제로 존재하는 대상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추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선상 두 번째 방인 3전시실에서는 유기적 추상을 지나 기하학적 추상으로 넘어가는 김종영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기하학적 직선이 만들어내는 엄격한 형태는 구조, 원리, 공간의 구축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직선이 강조된 작품을 보면 그의 관심이 단순한 형태의 조합을 통한 덩어리의 구성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시는 1부 마지막 방인 2전시실로 이어진다. 김종영의 작가자신으로 향한 관찰자적 시선은 그의 자화상과 자각상에서도 나타난다. 그가 그린 자화상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자신의 외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자화상을 통해 청년기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끈질기게 자신과 투쟁하였던 한 예술가의 초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 <자화상>과 같이 정신의 여유, 사색의 깊이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것이기에 그의 높은 정신세계를 훑어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2부 김종영과 그의 빛

김종영의 빛을 이어받아 한국현대조각의 동량이 되다.

경남도립미술관 3층에서는 1부 전시와 함께 <김종영과 그의 빛>이라는 소제목으로 22명의 작가와 2부 전시를 연다. 김종영 선생은 일생을 20세기 한국미술이 나아갈 바에 대해 통찰하며 미술교육에 헌신하였다. 그의 유지를 기리고자 우성 김종영기념사업회는 1990년부터 격년으로 <김종영조각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주로 40대를 중심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하여 <오늘의 작가>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김종영조각상 수상작가와 김종영미술관이 독자적인 기준을 갖고 선정한 오늘의 작가들이 출품한 이 전시는 김종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함은 물론 김종영이 생전에 추구한 예술정신이 후배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각자 고유한 자기영토를 구축하고 있는 이 작가들이 김종영의 빛을 받아 한국 현대조각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기도 하다.

참여작가 : 고명근, 김서경, 김승환, 김종구, 김황록, 민균홍, 박선기, 박소영, 박원주, 故박희선, 배형경, 신옥주, 안수진, 윤영석, 이상길, 전윤조, 전항섭, 정재철, 정정주, 정현, 정현도, 최태훈


출처 - 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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