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시적 패널들 Non-directive Panels

숨도 작은전시관

2017년 4월 10일 ~ 2017년 4월 30일

sov작가들은 서로 비슷한 환경 안에 있었지만 각자 축적해온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각자의 접근 방식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과 해석 체계 속에서 발화되는 조형 언어의 양상을 ‘증상’으로 해석한다. 여기서 ‘증상’이란 욕구, 버릇, 집착, 관심 등이 반복적 형태로 표현 된 것이다.

작가들은 개인 상담과 단체 상담을 통하여 서로의 증상을 탐색했다.

개인 상담을 통해 각자의 증상을 찾아 나간다.

단체 상담에서 증상을 공유한다.

자기 자신을 인지 및 인정한다.

증상을 명명한다. 증상의 명칭은 상담의 패널들이 제시한다.

자기 증상을 구체화, 가시화한다.

‘비지시적 패널들’ 이란 비지시적 상담요법을 사용하는 패널들(panels)을 지칭한다.

비지시적 상담요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來談者)가 하는 이야기를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이유를 묻거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로써 내담자가 자기발견을 하고 스스로 증상을 구체화, 가시화하게 돕는다. 상담자이자 내담자인 패널들은 상담을 거쳐 발견한 각자의 증상을 동일한 규격의 화면(panel)에 담는다. 전시장에 놓인 패널은 특정한 해석을 유도하지 않으며 ‘비지시적 (Non-directive)’이다. – 작가노트


전시작가

8sov (8 society of vagrant bird)

8sov는 김민주, 김소정, 김수진, 김수현, 김효진, 심예원, 유진영, 이고은의 여덟 명 작가로 구성된 그룹이다. society of vagrant bird의 약자로 vagrant bird는 ‘(기존의 무리에서 떨어져) 길 잃은 새’를 뜻하며 작가를 지칭한다.


출처 : 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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