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비아 20주년 기념전 : 프리퀄 PREQUEL 1999-2018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2018년 12월 12일 ~ 2019년 1월 11일

사루비아 개관 20주년 기념전을 맞아 기획전 <프리퀄 PREQUEL 1999-2018>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사루비아의 전시를 매개로 작가-기획자-관람자가 전시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공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프리퀄'은 오리지널 영화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뜻합니다. 작가와 기획자가 작품과 공간을 매개로 나눈 생각의 결과가 전시라고 한다면, <프리퀄 PREQUEL 1999-2018>은 그러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선행된 수많은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목격한 다양한 관점과 태도, 고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107건의 전시를 함께 한 134명의 작가들이 전시에 쏟은 열정과 경험을 전시와 자료집 출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작업)가 중심이 되는 비영리 전시공간’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Project Space)’로서 사루비아가 지닌 특징적 요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작가-기획자-관람자로 분류된 세 화자가 심도 있게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이 전시로 펼쳐집니다. 사전 설문을 통해 작가-기획자-관객 총 129인의 답변을 모두 수합했으며, 전시기간 중 일반 관람자를 포함하여, 세 화자가 서로의 입장에서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별도로 마련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사루비아는 작가주의 공간라고 일컬어졌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어떤 결과나 무언가가 종료된 시점으로 20주년을 기념하기보다는, 세대 간의 소통의 창구로서 기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루비아는 현재도 여전히 '진행중'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시간을 지나 지금 현재 작가, 기획자, 관객으로서 생각하는 작가, 기획자로서의 삶, 전시와 공간의 의미와 가치, 창작과 기획, 공간, 기타 미술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이 길을 같이 걷고 있는 혹은 걸어갈 이들에게 전하는 고백같은 메세지로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창작과 전시의 의미, 그리고 자신의 삶의 모습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예술가의 삶은 묵묵히 혼자 걷는 길이지만, 누군가도 또 다른 보폭으로 걷고 있는 길임을 전하고자 합니다.

참여자: 사루비아 작가 86인, 사루비아 큐레이터 8인, 미술인 관람객 35인
기획: 사루비아다방 학예팀(이관훈, 황신원, 황정인, 문소영, 이누리)
전시디자인: DownLeit 박재영 차지연
자료집 디자인: 김명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라인문화재단

출처: 프로젝트스페이스 수루비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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