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은 2025년 11월 1일(토)부터 12월 13일(토)까지 샌정 개인전 <Beauty as Formalism>을 개최한다. 뒤셀도르프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는 오랜 시간 회화라는 평면적 매체 안에서 끊임 없이 조형적·개념적 실험을 이어오며, 추상 회화를 통한 ‘형식으로서의 미‘에 대한 연구를 정진해왔다. 이번 전시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완성된 15점의 추상화 속 형상을 따라, 보이는 것 너머에 자리한 알레고리적 의미를 추적하며, 작가가 수행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미적 판단의 본질과 가능성을 살펴본다.

“샌정의 회화 속 사각형을 따라, 형상 속으로 스며들듯 조용히 동화되어 본다. 그의 추상에서 사각형은 안정과 질서를 드러내는 형식적 표식이며, 동시에 다른 형상들을 환기하는 관계적 통로로 작동한다. 그것은 화면 위의 문이자 틀로서, 세계를 가두면서도 또 다른 세계로 통하는 역설적 장치다. 그 안에서 형상은 규율 속의 자유, 고정 속의 변화, 닫힘 속의 열림으로  현전한다.” (전시 서문 발췌)

참여작가: 샌정

출처: 휘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