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장욱진 예술의 대표적 화두인 ‘불사선(不思善)’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선善도 악惡도 아닌》을 기획했습니다.
‘불사선’은 대상을 편견없이 바라보라는 선불교의 화두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관계는 욕망으로부터 맺어지기에 현대인들은 정신적 공허함과 무력감을 겪습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와 대상이 갖는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와 직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은 소유나 집착, 지배 등의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작가들입니다. 이들의 고뇌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형상적으로 환원됩니다.
본 전시에서는 대상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세 작가의 작품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참여작가: 장욱진·곽인식·최상철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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