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국립전주박물관

2019년 4월 5일 ~ 2019년 6월 9일

국립전주박물관은 ‘조선 선비문화’를 박물관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선비의 편지’를 주제로 특별전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를 개최합니다. 조선시대 편지는 선비들의 생각과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이번 전시는 편지를 통해 선비들의 다양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송宋나라 정호程顥는 “편지를 쓰는 것은 선비의 일에 가장 가까운 일”이라 하였듯 편지는 선비들의 유려한 붓글씨를 통해 그들의 생각 생활, 마음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문장 하나에도 도道를 담아야 함을 주장했던, 엄격한 조선 사회에서 선비들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하였을까요?

1부에서는 조선 선비들의 우정을 담은 편지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조선 선비들의 우정과 교유, 사상논쟁, 중국 문인들과의 교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부에서는 선비의 애정을 담은 편지를 소개합니다. 선비이기 이전에 자녀들을 보살피는 아버지였고, 부인을 아끼는 남편이었던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껴보고자 합니다.

글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 하더라도 그 뜻은 다 전해지기 어려운 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비들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 생각하며 글 이면에 담긴 선비들의 마음을 읽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고고하다’고만 생각했던 선비 역시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었음을 느끼고, 과거 선비들과 현대인들의 끊임없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출처: 국립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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