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역사를 담다 An Audible Witness to History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9년 11월 21일 ~ 2020년 3월 1일

소리로 근현대사를 체험하는 이색적인 특별전시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 3층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11월 21일(목)부터 내년 3월 1일(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소리가 갖는 역사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리를 들으며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시대의 소리가 생성되고 지속된 현상에 주목하여, 역사적 사건·사회변화로부터 파생된 소리, 시대를 반영하는 대중매체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나 소음 등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소리길’은 현재부터 20세기 초까지 시대를 거슬러 가면서, 역사적 순간의 소리들, 그리고 우리 일생의 소리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소리극장’에서는 우리 근현대사의 순간들을 역사적 소리들의 재현과 동반하여 만든 소리극 <그날의 우리>을 관람할 수 있다. 3부‘소리창고’에서는 소리의 기록·저장·재생·전송을 도운 여러 기기들을 전시했고, 관련한 사회문화적 변화들 또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전시자료는 ‘소리(음원)’이며, 실물자료와 영상은 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보조 자료이다. 전시에서 들을 수 있는 음원 자료로는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4·19혁명 보도 등이 있고, 국내기술로 만든 최초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쓰던 1940년대 RCA 단파라디오수신기 등의 유물도 전시된다. 특히 4·19혁명의 과정을 생생한 뉴스로 보도한 음원과 1969년 한국을 찾은 영국가수 클리프 리처드의 공연실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이 전시를 담당한 노선희 학예연구사는 언급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소리는 매우 풍부한 역사를 전해주며, 이는 시각 매체가 전해주는 역사의 상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면서 이번 전시의 의의를 언급했다.

11월 20일(수)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역사학계․박물관계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KBS‘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이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초대 홍보대사인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미니 토크콘서트‘우리 근현대사 속 소리’또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 문의는 (02-3703-9200)로 하면 된다.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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