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공간독립"에서, 손노리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YES, NOREASON 나는 행복해>"가 10월 4일(수)부터 8일(일)까지 5일간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사물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시각적 형상을 탄생시킨 신작들이 전시됩니다. 

‘지난 6월 개인전을 하고 당분간 전시 계획이 없었는데,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 '대구, 그때와 지금'의 모델제의를 받고 어린 시절 사진과 같은 컨셉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동대구역 전시 중 10월 15일까지)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는데 당시에 찍은 몇 장의 사진 중 지금의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듯 마음에 드는 컷이 있어 역발상으로 그것을 포스터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전시에 발표될 작품들은 전시를 위해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하는 일이므로 준비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전시작품 중 하나인 <명화>(2023)는 명품이라고 새겨진 스티로폼 위에 제작된 작품으로 고흐의 얼굴을 하고 몸은 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보석 박힌 왕관을 쓰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뒷면에 조명을 넣어 어둠 속에서는 밝을 때와 다른 시각적 형상을 중의적으로 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드레스를 입은 인형의 몸에 부처의 얼굴을 조합하고 손에는 돋보기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 각종 사물에서 해체되어 재조합된 아이언맨 등 15점 정도의 신작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작가는 전시에 ‘......이것이 행복이라면 노리는 행복하다.’(작가노트)라는 메시지를 덧붙입니다. 이번 전시 "<YES, NOREASON 나는 행복해>"는 예기치못한 시각적 경계를 넘나들며 고요하게 탐구하는 전시로, 관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예술과 창의성의 힘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현시대에서 저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떠올려보는 체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여작가: 손노리

출처: 공간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