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라고 불리던 섬》은 우리나라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소록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전시이다. 소록도는 1916년 일제강점기에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로 분리하고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소록도는 섬 전체가 국유지인 국립소록도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센병을 겪은 이들이 소록도에 살고 있지만 ‘소록도’라는 이름이 주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자신의 주거지를 그저 ‘섬’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비롯했다. 그저 섬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을 알고 예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소록도에 들어가 그곳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 특별히 소록도 내에서 자체적으로 모여 만든 최초의 예술단체인 ‘해록예술회’ 어르신들과 2주간 함께 지내며 두 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물의 전시이다.
참여작가: 손수정
협력: 소록도 해록예술회
디자인: 입체적 기쁨
영상: 김기태
후원: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시작공간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