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13 : 황홀한 침범 Dear Invasion

오픈박스

2019년 9월 17일 ~ 2019년 10월 12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영상 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은 열 세 번째로 서울을 비롯하여 베를린, 스톡홀름, 산탄데르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도시재개발을 추동하는 다양한 열망들을 살펴 보고, 그 개발 과정을 통과하며 우리가 얻거나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해 봅니다.

베를린 태생의 니클라스 골드바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차세대 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한 캘리포니아 시티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패한 도시계획의 예로서 소개합니다. 산탄데르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하는 마뉴엘 디에스트로는 서로 인접하게 된 삶과세계를 죽음의 공간을 포착하여 인구 과밀 사회인 홍콩에서 도시가 존재하고 확장하는 방식을 드러냅니다.  박용석 작가는 교통문제 해결을 구실로 계획되었으나 건설사의 무리한 투자와 금융위기로 중단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모노레일을 도시개발 욕망의 한 파생물로서 보여줍니다. 안상범 작가는 한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간직하고 있는 옥바라지 골목을 배경으로 현 도시재생과 역사보존 사업의 허구성을 제기합니다. 스톡홀름 태생의 요한나 빌링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근교에 위치한 두브라바에서 방과후 음악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협업하여 빠른 변화의 요구가 빚어낸 한 사회의 풍경을 조명합니다.

이번 13회 상영전부터는 주제와 맞는 장소를 찾아 오픈박스가 이동합니다. 도시재개발 현장을 다룬 이번 작품들은 최근 강제 철거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을지로에서 소개됩니다.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마뉴엘 디에스트로 Manuel Diestro, <추방 Displacements>, 9:00


요한나 빌링 Johanna Billing, <마법 같은 세상 Magical World>, 6:12


안상범 Sangbum Ahn, <사대문의 도시 The Four-Gated City>, 8:30


니클라스 골드바흐 Niklas Goldbach, <태양의 땅 Land of The Sun>, 11:35, (음악: 칼리지 COLLEGE)


박용석 Yong Seok Park,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 The Plants: Jakarta Monorail 103>, 4:52, (음악: 한옥미)


출처: 동시상영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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