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연 개인전: 유령 같은 시선

갤러리 오뉴월

2022년 10월 21일 ~ 2022년 11월 6일

신승연 작가는 시각과 그로 인해 수반되는 잔상의 흐릿하고 모호한 경계를   다룬다. 작업은 일시적 시력 저하로 인해 대상의 명료했던 형상이 가물게 나타났었던 경험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시각이라는 감각의 균열로 인해 촉발된 불안한 정서와 위태로운 심리기제는 모호한 경계선과 분열된 형상을 지닌 이미지로서 렌티큘러라는 경계를 넘어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렌티큘러 필름이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추어 발원점이 되었던 지점 즉, 시각성에 주목하는 작업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 속 현상을 바탕으로 구현한 작업들이라 할지라도, 부유하는 듯한 이미지는 문득 떠오르는 기억과 생각의 모양을 닮아있다. 시각 정보가 신경을 통해 감각기관으로 유유히 전달되는 과정 어딘가에서 비집고 나타나는 형상이자, 감각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스친 두려움의 모습을 작가는 ‘유령같다’고 표현한다.

<Portrait of Expriment_you>와 <Portrait of Expriment_face>에서는 상대의 표정과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데서 오는 막막한 감정들을 보였던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언어로 공유할 수 없었던 내면의 흔들림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Blur of words> 시리즈에서는 강한 몰입력이 느껴지며, 비일상적 시각 경험이 야기할지 모르는 불안,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참여작가: 신승연

출처: 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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