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의 물길‘이라 칭한 이번 전시는 몸, 물질, 공간, 그리고 시간의 씨름이 일으킨 흔적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산수(山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남송(南宋·1127~1279) 시대의 궁정화가, 마원(馬遠)이 그려낸 <십이수도(十二水圖)>로부터 영감 받아 작명된 전시 제목은 마치 물이 손 틈새로 흘러 나가 여러 동세를 이루는 것처럼, 미시적이거나 주변적이라고 치부되었던 영억으로부터 거시적인 흐름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서문 일부 발췌)
작가: 신종찬
서문: 양기찬
디자인: 김경수
도움: 권봉균
오프닝 기프트: 기주연
출처: 상업화랑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