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레미디스는 오는 9 월 1 일 부터 10월 21일까지 그리고 뉴욕과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아우라 로젠버그 (Aura Rosenberg)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녀의 80 년대 후반과 90 년대 초반 벨벳 시리즈 페인팅과 <Scene/Obsence> (2013) 시리즈 총 12점으로 구성된<<Behind the Curtain>> , 이번 에프레미디스 서울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렌티큘러 시리즈14 점으로 구성된 <<Statues Also Fall in Love>>,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그의 손에는 긴 금색 창이 있었고, 철의 끝에는 작은 불씨가 느껴졌습니다. 그는 때로는 내 마음에 찌르고 내 내장을 관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것을 뽑을때, 그는 그것 또한 뽑아내는 것 같았고, 신의 큰 사랑으로 나를 불태웠습니다. 그 고통은 너무나도 커서 나는 신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나친 고통의 달콤함은 너무 뛰어나 그것을 벗어나고싶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영혼은 이제 신 이외의 어떤것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스페인 수도자 테레사 데 아비라가 종교적 경험을 묘사한 부분이다. 약 반세기 후 Gian Lorenzo Bernini의 성 테레사의 petite morte 작은 죽음을 묘사한 조각 작품을 완성 했다. 성 테레사 법열(1647-52)이 에로틱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묘사는 종교적이고 영적인 맥락 내에서 이해된다.신비한 영역에 떠오른 팽창한 꽃 같은,성자,영혼, 육체 그리고 천포.왜 베르니니는 성 테레사의 작은죽음의 순간을 이 토록 구체적인 형태로 조각했을까? 영혼,육체 천 즉 영적 세계와 물질세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에로틱 트렌스>>
는 에로티시즘을 불러 일으키는 욕망의 대상으로 전환 되는 이미지에 대해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포르노그래피의 개념과 외설의 개념의 사이의 관계를 묻는다.
아우라 로젠버그의 “White Shirt on Black Velvet” 무뚝뚝하게 하단에서 열리면서 연인의 옷을 매혹적으로 들어올리는 것 처럼 보인다. “On Blue Jeans”에서는 바지의 다리 부분이 두 번 나타나며, 한 번은 벌어져 있고, 한 번은 닫혀 있으며, 지퍼 부분은 열려 있어 마치 Andy Warhol 의 롤링스톤즈 앨범 ‘Sticky Fingers’ (1971)의 섹시한 커버를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들은 에로틱한 매혹이 무엇을 행하거나 보여주거나 말하는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리프팅 베일, 드러내고 가리는 제약과 해방, 그리고 흐릿한 침묵에 달려있음을 보여준다. “Capitoline Venus”는 아티스트가 유럽과 미국에서 찍은 클래식, 르네상스 및 신 고전 조각의 흑백 사진이 렌티큘러 렌즈를 통해 포르노그래피적 이미지로 전환된다. <<에로틱 트렌스>>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촬영된 조각들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핑키한 동시대적인 누드로 전환된다. 같은 작품들은 미술사와 그 흐름에 따른 ‘미’와 ‘에로티시즘’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아우라 로젠버그 (b.1949)는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과 베를린을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로젠버그는 이미지의 힘과 역사, 정체성, 가족, 젠더 등 사회적 맥락속에서의 이미지의 관계와 개념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적 경험을 조명한다. 일상의 보편적 이미지가 그녀를 통해 재생산되며 그것을 통해 우리 인간 스스로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0 년간 작업 해왔다.
로젠버그의 작품은 바우하우스 박물관(바이마르, 독일), 베이스 미술관 (마이애미 비치, 미국), 보이시 아트 미술관 (보이시, 미국), 신시내티 미술관 (신시내티,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미국), 캠퍼 현대미술 및 디자인 미술관 (칸자스 시티, 미국) 루마 재단 (아를, 프랑스) 등에 소장되어 있다.
참여작가: 아우라 로젠버그 Aura Rosenberg
글: 로라 로페즈 파니아구아 Laura López Paniagua
출처: 에프레미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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