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티나 뮤지엄 컬렉션: 알렉스 카츠

뮤지엄엘

2024년 7월 26일 ~ 2024년 11월 17일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힌다. 뮤지엄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으로 이루어 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렉스 카츠의 주요 작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알렉스 카츠는 팝 아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기도 하지만, 그는 팝 아 트가 대두하기도 전에 이미 심미성, 자기성찰성, 추상성이 두드러지 는 자신만의 구상회화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하였다. 카츠는 가족, 뉴 욕 미술 및 패션계 친구들과 같이 자신의 주변 인물들, 그리고 메인 주에 자리한 여름 별장의 빛이 가득한 풍경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작 가는 의도적으로 내용이 부족한 소재를 선택하여 특유의 회화 기법 을 통해 대상을 추상화한다. 그리고 커머셜 아트의 스텐실과 영화 및 TV에서 활용되는 클로즈업 등의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이성적인 거 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감성적으로 표현한다. 광대한 힘과 강렬한 존 재감을 드러내는 대형 작품은 추상표현주의에서 비롯된 특징이다.

알렉스 카츠는 추상표현주의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환상주의를 타파 하고자 한 움직임에 특히 공감했다. 작가는 딱딱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그저 모습"만을 그려내고자 하였고, 그 본질을 매우 얇 고 균일한 페인트 층을 이루도록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처리된 작품 표면 가까이에 잡아두었다.

광고나 황색언론 등에서 먼저 등장한 이미지를 차용하는 팝 아트와 는 달리 알렉스 카츠의 작품은 언제나 작가가 마주하는 현실 세계를 직접 눈으로 관측하여 그려낸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상징적 이미지 의 강렬함과 불멸성, 그리고 덧없는 순간이 대비되기 때문에 특유의 멜랑콜리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형태와 미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알 렉스 카츠는 극단적으로 평면성을 추구하여 한 때는 회화의 종말이 라고까지 일컬어진 색면회화, 그리고 하드에지 회화에서 날카롭게 가 장자리를 구분하여 분할하는 기법을 구상회화에 맞게 해석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많은 현대 미술가들이 사랑하는 마일즈 데이비스가 절제 와 조절을 중시하여 쿨 재즈를 창시한 것처럼 알렉스 카츠는 "쿨 페인 팅"을 창시했다고 평가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뮤지엄엘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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