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영 개인전: Silly Crush

Hall1

2025년 11월 7일 ~ 2025년 11월 27일

하루는 어떤 시를 읽으며 그림이라고 느꼈다. 

존재가 있고 스스로 행하거나 바라봐지는 상황이 움직이지도, 멈춰있지도 않은 장면으로 드러났다. 이렇게라도 묘사할 수 있는 시의 일은 그림을 다룰 때와 심지어 똑같았다. 정확한 단어와 어휘를 도구로 한 모습까지 더해져, 이미지로 가닿고자 하는 이상을 실현하고 있어 보여서 그것이 순간 부러울 정도였다. 상대에게서 드러나는 모습을 깊이 되새긴 나머지 부러워하는 마음이 ‘어리석은 짝사랑’의 시작이었다. 

그림과 시를 이루는 것을 살피며 언어와 이미지가 서로를 향해 어떤 모습을 드러내고,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이미 각자가 스스로 고유하고 늘 서로에게 어느 정도 닿아있는데도 계속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조금은 어리석지만.

참여작가: 양아영
시: 김선오
영상 편집: 손주영
공간 조성 및 기물 제작: 무진동사
그래픽 디자인: 유나킴씨
사진 촬영: 양이언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출처: hall1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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