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윤화 개인전 ⟪두 개의 터널을 지나서 본 태양 그 옆에 쌍무지개⟫가 열립니다.
본 전시에서 양윤화는 그의 첫 ‘엄마 시리즈’(2015~) 작업인 <제로 직진 아니면 좌회전 가로로 긴 창문 세로로 긴 창문 다시 직진 아니면 우회전>에 이어 새로운 신작을 선보입니다. 작가의 ‘엄마 시리즈’는 오래전부터 이어진 엄마라는 말을 둘러싼 담론과 서사로부터 ‘엄마’를 해방시키기 위한 작가적 시도를 담은 작업입니다.
엄마, mom 그리고 maman. 작가는 ‘엄마’ 가 무얼 말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이 단어를 다시 읽습니다. 엄마에게 붙어 있던 기존의 의미와 서사로부터 떨어져 나온 글자들은 몸의 일부를 부르는 말이 됩니다. 작가는 이 말들을 모아 안무를 만들어 퍼포먼스를 하고 이미지를 수집해 엄마를 엄마로부터 떼어내기를 시도합니다.
작가소개
서울에서 활동한다. 몸의 움직임과 말, 텍스트, 시간이 얽혀 있는 상태에 관심을 갖고 퍼포먼스, 비디오, 사운드 설치 작업 등 을 해왔다.
주로 몸과 말 사이의 긴장관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한다. 몸은 그 자체만으로도 발화라고 생각한다. 몸이 어디에 위치해 있 는지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그런데 바로 그 몸에서 말이 나온다는 것이 흥미롭다. 몸도 발화고 말도 발화인데, 몸에 서 말이 나온다. 두가지 발화의 타이밍이나 내용의 어긋남으로부터 발생하는 긴장감이나 뒤틀림에 관심이 있다.
디자인: 마카다미아 오! (@macadamiaoh)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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