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2년 4월 8일 ~ 2022년 8월 28일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초기작 '참나무 (An Oak Tree 1973)' 작품은 변기를 미술전에 출품한 마르셀 뒤샹의 바톤을 이어받아, 당시 미술계에 파격적인 이슈가 됩니다. 갤러리 벽면에 ‘선반과 물 한 잔’을 올려놓고 물컵이 아닌 참나무라고 명명한 이 작품은 개념 미술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이런 도발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은 영국 골드 스미스(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많은 학생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되었고, 이를 고스란히 전수받은 학내 젊은 아티스트 그룹인 yBa(young British Artist)의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트레이시 에민 등 오늘날 세계 현대미술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예술가들에게 개념 미술적 방향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2001년 대영제국훈장 CBE(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을받습니다.

최고의 미술 선생님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도 '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알리는데는 조금의 시간차가 있었습니다. 작가보다 스승으로 회자되던 때도 길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나눠준 에너지만큼이나 작가로서의 열정도 컸기에 결국 화가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었죠. 현재 82세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은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소장되어있으며, 화이트 큐브와 더불어 현대미술 최고의 갤러리로 꼽히는 세계 3대 갤러리인 가고시안의 전속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출처: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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