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시대의 각인: 대안공간 루프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The 20th Anniversary Archive Project of Alternative Space LOOP

대안공간루프

2019년 2월 12일 ~ 2019년 3월 13일

1999년 2월 6일 개관한 대안공간 루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 최초의 대안공간인 루프가 기획한 164개의 전시를 <예술, 시대의 각인: 대안공간 루프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꾸렸다. 루프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큐레이터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토론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대와 공유라는 목표를 예술 제도 밖에서 시도한 지난 20년 간의 성취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열린 시민사회에서 동시대 문화 예술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 한다.

루프는 열린 시민사회에서 동시대 문화 예술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고유하다는 믿음을 갖는다. 연대와 공유라는 목표를 현대 예술 안에서 성취하기 위해 루프는 다음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첫째, 동시대의 이슈들을 자신만의 미감으로 구축한 실험적인 예술가들과 연대하며 지원한다. 둘째, 국내외 예술인들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셋째, 예술가인 창작자가 제안하는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이슈들을 관객인 수용자와 공유하는 지점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목표 하에 대안공간 루프는 <무브 온 아시아>, <아시아 창작공간 네크워크>, <비트맵: 디지털 사진전> 과 같은 장기적인 국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예술, 시대의 각인>에서는 연도별 루프가 기획한 전시와 함께 그 해의 주요한 사건 사고가 명시된다. ‘모든 예술가에게는 시대의 각인이 찍혀 있다’는 마티스의 유명한 명제처럼, 루프가 기획한 전시에는 시대의 각인이 찍혀있다. 이와 함께 김은형의 벽화 <타임 머신>이 전시된다. 김은형은 한국화의 전통 묘법인 감필법과 일품화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루프의 전시들이 담는 주제들을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조한다. 타임머신을 타듯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는 서양과 동양, 과거와 지금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해체되며, 20 년이라는 시간의 굴레가 예술 안에서 재해석된다. 창작, 매개, 향유의 관성화된 회전체를 잠시 멈추고 루프 20 년의 활동 속에서 가려진 부분들은 다시금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은형, 타임머신, 2019
<예술, 시대의 각인>에서는 김은형의 벽화 <타임 머신>이 루프에서 기획한 지난 20년간의 아카이브 자료들과 함께 소개됩니다. 김은형은 한국화의 전통 묘법인 감필법과 일품화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재창조합니다. 타임머신을 타듯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는 서양과 동양, 과거와 지금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해체되며, 20년이라는 시간의 굴레가 예술 안에서 재해석됩니다.

출처: 대안공간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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