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살롱 2015
커먼센터
2015년 10월 7일 ~ 2015년 10월 25일
커먼센터에서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오늘의 살롱 2015>를 개최합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작가 미술장터 개설 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오늘의 살롱 2015>는 평면을 기반으로 하는 젊은 미술가 42명의 215점을 모아서 한번에 보여주는 대형 전시입니다.
<오늘의 살롱>은 2014년 3월 커먼센터의 개관전으로 기획되었던 전시입니다. 현대 미술계에서 다소 철지난 영역으로 받아들여지던 회화에 계속해서 매진하는 젊은 미술가 69점의 작품, 150여점을 설치했었습니다. 각 작가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는 동시에 당대 회화의 양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해보고자 한 의도였고, 나아가 서로 만나기 쉽지 않은 작가나 기획자를 한 군데 모아서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선보이는 <오늘의 살롱 2015>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미술의 트렌드 안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주목해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전시 기회를 얻지 못한 작품들이나, 일반 상업 갤러리에서 소화하기에는 다소 파격적이기도 한 작가 위주로 선정하여 총 42명의 215점을 골라냈습니다.
이번 <오늘의 살롱 2015>는 작가의 수를 조금 줄이고, 작품의 수를 늘려서 작품이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양상보다는 좀 더 작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는 작가를 한 명씩 만나는 과정에서 개별 작가가 작품 활동을 진행해가는 모습 역시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 전시는 뚜렷한 주제를 제시하는 전시라기 보다는 현재에 활동하는 작가들을 한 눈에 보여주면서 동시에 각 작가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오늘의 살롱 2015>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작가 미술장터 개설 사업’의 후원을 받아 좀 더 적극적인 작품 판매의 활로를 개척해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전시가 개막하는 7일부터 11일까지는 소형 아트페어의 성격을 부여하여 작가와 관객이 직접 대면하고 작품을 직거래하게끔 장려하게 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같은 기간을 잡아 키아프의 성격과 함께 비교해볼 수 있게끔 했고, 그럼으로서 작품을 보다 많은 콜렉터에게 보여주고, 기획자나 갤러리와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주선해보려고 합니다.
페어기간 중, 10월 9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작가와 관객, 콜렉터와 큐레이터 등, 미술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영역의 사람들을 초대하는 ‘콜렉터스 나이트’ 파티가 열립니다. 대형 쇼핑몰, 집창촌, 철강공장 사이에 위치하여 서울의 어느 곳보다 독특한 야경을 자랑하는 커먼센터의 옥상에서 새로운 미술 생태계의 출발을 짐작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캔버스와 대면하면서 작가는 수많은 질문과 만나게 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곧 ‘왜 그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따라붙게 됩니다. 이미 발표한 작품을 쌓아두고 새로운 캔버스를 짤 때면, 자신이 그려왔던 것과 앞으로 그려야 할 것 사이에서 또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게 된 미술의 모습 이면에 항상 회화가 단단히 버티고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오늘의 살롱 2015>를 엽니다.
참여작가
강동형, 강성은, 강유정, 고우리, 권세진, 권혜성, 김가연, 김범종, 김서율, 김세은, 김정태, 김하나, 김한결, 남지연, 노상호, 문경의, 박아람, 박아름, 서재웅, 심혜린, 안보미, 엄유정, 에이메이 카네야마, 이정은, 이정자, 이제, 이준용, 이진한, 이해민선, 이홍민, 이환희, 임진세, 장재민, 전병구, 정덕현, 정명근, 최단비, 최서희, 한지인, 한진, 황수연
출처 : 커먼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