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세이브 AUTOSAVE : 끝난 것처럼 보일 때 When It Looks Like It Is Over

커먼센터

2015년 6월 4일 ~ 2015년 7월 19일

‘이런 것이 있다’

‘오토세이브 : 끝난 것처럼 보일 때’

함영준.

오늘의 미술가는 미술을 둘러싼 상황에 스스로 종속된다. 그것은 싱싱한 미학적 태도로, 적응을 위한 필연적 선택으로, 멋의 일종으로 소비되는 유행으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미술은 선택해야 하거나 선택하고 싶은 태도나 입장 대신에, ‘그렇겠거니’ 하는 전지적 시점과 내부자 – 농담으로 스스로 치장한다. 마치 행려처럼 보이는 힙스터처럼, 스스로에 의해서만 구별이 가능한 미술을 하는 미술가들은 전시를 만들고 작품을 만들고 뒤풀이에서 맥주를 마시는 여러 개의 미술적 업무들을 선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그 선이 ‘그렇구나’의 시선에서 ‘그런게지’의 시선으로 기울어 가는 동안, 오늘의 미술은 점을 연결한 선으로 구획되어 계속 조각난다. 그 파편을 피해 웅크린 모습이 아무렇지도 않게 흉측하거나 더러워 보일지언정, 낮은 포복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울지언정, 오늘의 미술은 시간 위에 흘러가는 영상 속에서 잔영을 포착하는 일이다. 끝난 것처럼 보일 때, 미술이 이제는 용맹을 드러내길 포기하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려는 찰나, ‹오토세이브›는 포획을 기다리는 수면 아래의 잉어를 건져 올려, ‘이런 것이 있다’고 보여주는 시도다.

‹오토세이브: 끝난 것처럼 보일 때›는 16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에서 46일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기 레지던스이자 장기 오픈 스튜디오인 개인전의 묶음이다.


참여 작가

권세진, 김나리, 김대환, 김정태, 밈미우, 박정혜, 백경호, 안재영, 엄귀현, 이소의, 이영주, 이주원, 조은지, 차혜림, 최윤, 한진

작가마다 1명(팀)의 디자이너가 포스터와 도록을 만든다.

참여 디자이너

강동훈, 김동휘, 김성구, 김은희/윤지수, 김홍, 물질과 비물질, 박지성, 박찬신, 박철희, 서희선, 양으뜸, 용세라, 유명상, 유연주, 윤지수, 앞으로, 이원섭

(또한) 작가마다 1명의 비평가/기획자가 서문을 쓰고 전시를 돕는다.

— 참여 필자

강신영, 권시우, 김정현, 김진주, 남선우, 박가희, 손부경, 예희정, 이기원, 이나연, 임다운, 장혜정, 정시우, 최보련, 홍이지, 황재민


출처 - 커먼센터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조은지
  • 백경호
  • 권세진
  • 김나리
  • 김대환
  • 김정태
  • 밈미우
  • 안재영
  • 엄귀현
  • 이소의
  • 이영주
  • 이주원
  • 차혜림
  • 최윤
  •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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