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크래프트보츠 : SCARFING

디프로젝트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2016년 11월 5일 ~ 2016년 12월 24일

디뮤지엄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은 2016년 11월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레저 선박 브랜드 와이크래프트보츠의 전시 <와이크래프트보츠 : SCARFING>을 개최한다. 와이크래프트보츠(이하 YCB)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칠성조선소(1960년 설립)의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수상 레저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런칭한 브랜드로, 디자인은 물론 재료 선택에도 장인 정신을 발휘하여 배를 타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모두가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그룹이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져 운영하고 있는 칠성조선소를 2013년에 최윤성이 레저 선박부를 만들면서 현재 최윤성, 백은정 부부가 경영을 맡아 칠성조선소의 정신과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부부는 한국에서 미술 대학을 졸업한 후 최윤성은 미국에서 배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당시 미술 공부를 지속하고 있던 백은정도 여가 시간에 함께 배를 만들면서 배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고 그 실물이 전시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평소에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카누, 카약이라는 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남들과 조금 다른 업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믿고 지켜내기 위해 살아가는 어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물론 전시장은 배의 도면과 기본 골조, 각기 역할이 다른 부속품들과 여기에 사용되는 소품, 완성된 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배가 완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나, YCB는 관객들이 전시를 통해 매일 무언가를 고민하고, 깎아내고, 이어 붙이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그들의 실험 정신과 그 안에서 즐겁지만 긴장의 연속인 예술가적 태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삶의 스토리를 발견하고 공감하기를 의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시장에 놓여진 배와 관련된 조금은 낯선 물건들은 저마다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 앞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YCB와의 인터뷰 및 작업환경, 칠성조선소와 아름다운 청초호의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이미지베이커리 Imagebakery / 2015)도 전시기간 동안 함께 상영된다. 


전시 <와이크래프트보츠 : SCARFING>은 카누와 카약이 원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유려한 곡선미와 그를 뒷받침하고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의 해체와 조합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너머 언젠가 잔잔한 물 위에 직접 배를 띄우고 새로운 여가를 즐기는 자신을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행복한 상상은 배 위에서 노를 저으면서 편하게 맥주나 차를 마시며 별과 바람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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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H WA 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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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슬모아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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