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스 메카스+백남준 :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에게

광주시립미술관

2022년 11월 29일 ~ 2023년 2월 28일

요나스 메카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To All My Dear Friends,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이자 ‘필름 다이어리’ 방식으로 실험영화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요나스 메카스의 전 생애에 걸친 주요 필름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그가 건네는 많은 영화 이야기들이 친구들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라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더불어 그가 친애했던 동료 예술가들의 많은 기록, 그 중에서 같은 뉴욕의 이주민이자 망명자로서 멀리서 가끔씩은 함께 활동했던 백남준과의 우정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요나스 메카스와 함께 동시대에 활동했던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이미지가 투사되는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이 전시된다.

요나스 메카스의 영화 속 많은 메시지들은 이렇게 말한다. “깊은 절망 속 현실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일상을 놓치지 않고 자유롭게 예술을 하며 마시고 춤추며 온 삶의 감각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살아가길.” 이것 이야말로 요나스 메카스가 이번 전시를 통해 남기는 편지의 마지막 추신일지도 모른다.

요나스 메카스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시인이자 영화 평론가, 잡지 발행인, 영화 프로그래머(film programmar), 예술 감독이다. 그는 미국 최초의 영화 평론지『필름 컬처』(1954)를 그의 남동생 아돌파스 메카스(Adolfas Mekas)와 함께 공동 창립했으며, 최대 규모의 뉴욕 대안신문인 『빌리지 보이스』에 17년간 영화 칼럼을 기고하는 영화 평론가이기도 했다. 앤디 워홀, 셜리 클라크 등의 22명의 감독 및 작가들과 함께 ‘뉴 아메리칸 시네마 그룹’을 창립하여 기존의 관습적인 영화와 예술의 방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실험영화를 지지하는 활동가였다.

그의 영화의 특징은 ‘필름 다이어리(영화 일기)’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과 일상에 대해 싱글 프레임의 짧은 이미지 조각들로 기록하고 편집된다. 1960년대 전쟁 이후 혼란했던 시대 속에서도 그의 영화에는 유머와 시와 노래와 춤이 함께 하며, 친구들의 일상들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시대가 변해 16mm 볼렉스(Bolex) 카메라가 아닌 비디오로 바뀌는 순간에도 그는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필름 다이어리는 영화의 본질이자 그의 신념이며 전 생에 걸친 그의 영화 인생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요나스 메카스가 촬영하고 백남준이 함께 출연한 [파괴 사중주]에서부터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일상과 그 예술 활동들이 담겨 있는 [앤디 워홀의 삶의 장면들], [제피로 토르나와 조지 마키우나스의 삶], 그리고 [여행 서사시], 대표작 [월든] 등 그의 주요 필름들이 상영된다. 또한 요나스 메카스와 함께 동시대에 활동했던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이미지가 투사되는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이 전시된다.

참여작가: 요나스 메카스

출처: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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