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라프는 2025년 12월 3일부터 1월 3일까지 요네모토 코지로의 개인전 《수토의 사유 水土の環 -みとのわ-》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2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열린 개인전 《창백한 푸른 점 淡く青い点》에 이어, 작가가 일본 이와쿠니와 도쿄를 거쳐여 정 속에서 발전시켜온 회화 연작의 새로운 장을 보여준다. ‘물과 흙의 순환’을 뜻하는 이번 제목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자연과 존재, 그리고 기도의 감각을 보다 깊이 있게 확장하는 작업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시작도 끝도 없는 흐름” 속에 존재하는 생명의 순환을 그린다. 물은 흘러가 고, 대지는 순환하며, 서로를 감싸 안은 채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진다.산의 흙, 비의 물, 쪽 빛의 색—자연을 이루는 이 요소들은 이 별의 기억처럼 겹겹이 포개어지며, 그 사이에서 드 러나는 생명의 빛을 품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삶과 기도가 맞닿는 순간을 포 착하고, 자연과 함께 태어난 형상들이 하루의 작은 등불처럼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화면 위에 담아낸다. 그의 회화는 자연과 존재, 그리고 기도의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고요한 울림 을 전하며, 흐름 그 자체가 하나의 ‘순환하는 생명’임을 시적으로 드러낸다.
요네모토 코지로 작가는 2001년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유화 전공을 졸업했다. 한국 에서는 2024년 갤러리 그라프에서의 개인전 <창백한 푸른점>,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선 – 2023 해외문화예술교류전> 등에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약 20회의 개인전과 이와쿠 니 작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Infinity Japan Contemporary Art Show(대만), ONE ART Taipei(대만), ASIA CONTEMPORARY ART SHOW(홍콩) 등 해외 아트페어에도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참여작가: 요네모토 코지로
출처: 갤러리 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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